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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희준에게 보내는 두 번째 편지

희준에게 벌써 금요일이란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이번주는 금방 지나간 한주가 된 것 같구나. 희준이는 이제 훈련 2주차를 맞아, 몸 쓰는 훈련을 하고 있을 텐데. 이번주는 어땠는지 궁금하구나. 아마도 취침등이 꺼지기가 무섭게 곧 꿈나라에 들지 않았을 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이번주는 엄마가 약속이 많으신 한주라서, 덕분에 어제는 성은이와 김밥으로 해결했고, 오늘은 뭘로 해결할 까 하고, 밥 먹는 걸로 고민이 드는구나. 이런 걸 쓸데 없는 걱정이라고 해야 할까..ㅎㅎ 걱정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편지에 옮겨 본다. 좀 딱딱할 수도 있으니, 편하게 읽었으면 좋겠구나.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에게 적당한 불안은 중요하다. 평소 불안 때문에 주의하게 되고,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기..

나의 이야기 2023.06.16

군대간 희준이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

희준에게 지난 월요일에 입영식이 어제 같은데, 8일의 시간이 지났구나. 5주간의 훈련 기간 중, 이주차로 접어 드는 지금도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몸과 마음의 적응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지난 일요일에 희준의 전화를 받고 반가우면서도, 잠을 못자고 음식이 맞지 않아서 힘들다는 말에 마음이 편치 않은 하루였구나. 희준이가 고3시절, 그리고 더욱 어려운 재수 시기를 잘 견디어 냈던 것처럼, 군생활도 잘 해 나가리라 믿는다. 엄마 아빠는 묵주기도를 바치며 희준이의 군생활이 무탈하기를 기도하고 있. 오늘은 엄마와 새벽미사를 다녀왔구나. 모쪼록 잠 잘 자고, 음식도 입에 맞고,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을 잘 하기를 바라며.. 힘내라. 아빠가.

나의 이야기 2023.06.13